장바구니에 5만 원을 넣고 마트에 갔다가, 반찬거리 몇 개만 담았는데 계산대 앞에서 멈칫한 적 있으십니까? 저는 최근 그 경험을 꽤 자주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훌쩍 넘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안, 마트 진열대의 가격표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수치로 보면 "물가 3% 상승"이지만, 장을 직접 보는 입장에서 체감은 그 몇 배입니다.환율이 밥상을 흔드는 구조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섰다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1,400원대 중반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환율이 중동 전쟁 이후 1,500원선마저 돌파하고, 장중에는 1,55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공항 환전소에서는 1달러에 1,600원을 넘기도 했다고 ..